"내 돈 2억은 휴지되나요. 거래정지 20분 전에 입성했는데..." "살려주세요. 불안합니다. 거래 재개전까지 잠도 못 잘것 같습니다." 대형 포털 사이트의 주식 게시판에 올라온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의 글이다.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의 횡령·배임 혐의로 인한 아시아나항공의 거래정지가 장기화되고 있다. 조기 거래재개를 기대했지만 이제는 상장폐지 실질심사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. 시총 1조3000억원, 소액 주주 17만명의 아시아나항공 매매거래가 정지된 지 20여일 동안 다른 항공사들의 주가가 더 오르면서 주주들의 속이 더 타들어가고 있다. 거래정지 풀릴 줄 알았는데 상폐 심사까지 갔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"아시아나항공은 전직 임원이 배임 혐의로 공소제기된..